보통의 경우 자동차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내연기관차의 배기가스를 생각하시겠지만 의외로 타이어마모와 브레이크 패드를 통한 미세번지가 환경오염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 EU 유로7에서는 전기차·수소차도 타이어 및 브레이크 미세먼지 규제를 포함하며 배터리 내구성 기준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EU 유로7 최종 채택
유럽연합(EU)은 최근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개편안 ‘유로7(Euro 7)’을 최종 채택하며,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로7은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전기차와 수소차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하며, 특히 타이어 마모 및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 배출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전기차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비배기 오염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1. 유로7 규제의 주요 특징
유로7 규제는 2026년 하반기부터 적용되며, 승용차 및 승합차는 발효일로부터 30개월, 버스와 트럭은 48개월 후 시행될 예정입니다. 규제 대상에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외에도 전기차와 수소차가 포함되며,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생하는 비배기 오염물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설정되었습니다.
유로6에서는 주로 산화질소(NOx), 일산화탄소(CO), 메탄(CH4)과 같은 배기가스를 규제했지만, 유로7에서는 미세먼지 배출 기준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km당 3mg, 내연기관차는 km당 7mg, 대형 승합차는 km당 11mg 이하로 제한됩니다.
2. 전기차와 수소차까지 포함된 이유
전기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며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여전히 환경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EU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배기 오염물질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배터리 무게로 인해 타이어 마모가 더 빠르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로7에서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까지 포함해 km당 미세먼지 배출 기준을 설정하였습니다. 이는 전기차 업계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는 동시에 기술 혁신을 요구하는 정책 변화입니다.
3. 전기차 배터리 내구성 강화 기준
유로7 규제는 전기차의 배터리 내구성에 대한 기준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5년 사용 또는 10만km 주행 이후 배터리 가용시간은 출고 당시의 80%를 유지해야 하며, 7년 사용 또는 16만km 주행 후에는 최소 72% 이상의 배터리 성능을 보장해야 합니다. 이는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전기차의 장기적인 성능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4. 유로7 규제의 영향 및 전망
유로7 규제는 2022년 11월 EU 집행위가 초안을 발의한 후, 약 1년 5개월간의 협의 끝에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규제 과정에서 독일, 프랑스 등 자동차 제조 강국의 반발이 있었지만, 최종안에는 타이어 미세먼지와 배터리 내구성 강화 조치가 포함되었습니다.
규제 시행 이후 전기차 제조업체는 배터리 기술 개선과 함께,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 소재의 혁신이 필요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전기차의 비배기 오염물질 배출 감소를 위해서는 저마모 타이어와 고효율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5. 유로6와 유로7의 차이점
유로6는 내연기관차의 배기가스 배출에 집중한 규제였습니다. 그러나 유로7은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와 수소차의 비배기 오염물질까지 포함하여 규제 범위를 확장하였습니다. 또한 배기가스 입자수 측정 기준이 PN23에서 PN10으로 변경되어 더 작은 입자까지 포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 : 자동차 업계의 대응 전략
유로7 규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의 새로운 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며, 배터리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업체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이고 지속 가능한 소재와 부품개발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